[기고] 새 국면 속 공영공연장이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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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 국면 속 공영공연장이 나아갈 길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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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김해정
김해정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지난 1여 년은 혼란과 적응의 시기였다.

문화예술 역시 그 진통 속에 새로운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고, 공연 문화계 역시 뉴노멀化의 과정에서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공연’을 꼽을 수 있는데, 이제는 방 안에서 세계 유수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역시 하나의 공연문화로 정착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아직은 실황 공연의 ‘현장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공연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 김정문화회관 역시 공영공연장으로써 온·오프라인 공연, 상주단체 활용 프로그램,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4월 24일 가족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 이야기’를 시작으로 개그콘서트 <개그쟁이>, 클래식 음악공연 시리즈 등 총 5점의 수준 있는 기획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공연을 온라인으로만 추진했지만 올해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대면 공연과 비대면 공연을 동시에 추진하여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지난 4월 5일‘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대표 김인규)’와 협약을 맺었다. ‘나는 불후의 편곡자다 Ⅲ’, ‘JOY CLASSIC’ 등 각종 창작공연, 청소년 대상 퍼블릭 프로그램, 오소록ᄒᆞᆫ 음악회 ‘ᄒᆞᆫ디’ 등을 추진하여 더욱더 다채로워진 문화예술서비스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올린 교실, 성악 앙상블, 연극 놀이 프로그램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으로 이 역시 눈여겨보면 좋겠다.

이처럼 새로운 국면을 반영하고‘시민 생활 속 친근한 문화예술거점’이라는 김정문화회관의 장점을 부각하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면 수요자가 원하는 시민 중심의‘공영공연장, 김정문화회관’만의 색깔로써 시민들의 문화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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