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이용하기 너무 힘드네요. 구조개선 및 교육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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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이용하기 너무 힘드네요. 구조개선 및 교육이 절실
  • 이경헌
  • 승인 2019.12.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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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좀 도와주실래요?" "어떻게 사용해야되요?"

정보취약계층 사용 너무 힘들어. 휠체어 사용하는 장애인 이용자체도 힘들어

디지털화에 따른 스마트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의 생활환경에 편리해지는 반면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패스트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키오스크 ‘무인주문기’가 영화관, 일반 대형마트, 일반 식당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키오스크의 확산은 인건비 절감과 주문이나 결재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주문이나 결재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

더욱이 현금보다는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계층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키오스크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크오스크의 긍정적 효과 이면에 불편을 격는 사람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개선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얼마 전 제주항공이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공항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급받으면 3000원의 수수료를 더 내야한다고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영화관이나 스트푸드점은 키오스크가 보편화 되면서 일부 매장인 경우 키오스크에서만 주문을 받는 시간을 따로 두어 해당 시간에는 매장 직원이 따로 주문을 받지 않고 키오스크기기에서만 주문을 해야한다.

문제는 이러한 키오스크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이 사용하기에는 높이가 맞지 않고 시각장애인은 전혀 사용이 불가능한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복잡한 사용 환경으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직장인 A씨(35,남)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접근성은 전혀 고려가 되어 있지 않다. 천정 조명이 많아 빛 반사 때문에 매뉴가 잘 보이지도 않고 키오스크에 휠체어가 걸려서 거의 사용을 안한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네이버블로그(mysalangiran)
사진=네이버블로그(mysalangiran)

 

키오스크의 사용환경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OOO패스트점(노형인근)인 경우 주말이라 손님이 60여 명 중 일부 젊은 사람들을 제외한 많은 수의 사람들은 키오스크보다는 길게 줄을 서서 매장 카운터를 통해 주문을 하고 있었다.

키오스크 사용에 대해 B씨(여, 60대)는 “한번 시도했는데 복잡해서 포기했다.”라고 하였고 C씨(남, 39) 역시 “애들이랑 왔는데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라고 하였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세트 매뉴 중심으로 되어있어 따로 따로 주문하려면 장바구니 보관 후 다시 처음부터 모든 매뉴를 다 봐야하니 시간이 더 걸렸다.”라고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이제 키오스크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깊숙이 파고들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형매장인 경우 인건비 절감 등으로 점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무인점포 등의 확산은 이러한 키오스크의 보급을 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키오스크의 사용자 환경에 맞는 구조적인 진단과 더불어 이러한 키오스크의 활용을 높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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