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여성 리더들이 제주 성평등문화 개선의 리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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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여성 리더들이 제주 성평등문화 개선의 리더돼야”
  • 임상배 기자
  • 승인 2021.03.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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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과의 간담회서 성평등 위한 여성 리더들의 역할 강조 -
- “성평등정책, 남성과 여성 모두 인간의 존엄으로써 존중받아야”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제113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리더들이 관리자와 지도자의 업무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써 성평등문화를 함께 주도하고 성평등에 대한 문제인식을 늘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15명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도정 각 분야에서 정책결정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을 만나 여성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청 소속 기간 내 4급 이상 관리자는 총 126명이며, 이 중 여성공직자는 21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주사회에 뿌리박힌 성평등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성친화정책이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성 리더들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순심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은 “조직사회 내에서 여성공무원은 물론 남성공무원에 대한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 장려하면 민간 기업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아직까지는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쓴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못 따라가는 면이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성평등은 인간의 존엄이라는 입장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며 “성평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성평등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성평등의식을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을 집계한 결과, 총 22.3%(622명 중 139명)로 전국 9개 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비율이 23.5%를 차지하면서 올해 임용목표(21%) 대비 2.5%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7일에는 인사혁신처 주관 ‘균형인사 지자체 우수기관’에도 선정된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여성공직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여성정책에 대한 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지사 관리직 여성 공무원과의 간담회
​ 원희룡지사 관리직 여성 공무원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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