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철 시인,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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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 시인,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 펴내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03.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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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 시인
오승철 시인

오승철 시인이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 를 도서출판 황금알에서 세상에 펴내 빛을 보고 있다.

오승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고구려 시대에도 해녀들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라며 “이제 대물리며 사천 년간 섬을 지켜온 그들이 퇴장하고 있습니다.”라며,

“상군해녀였던 어머니도 떠나셨습니다.”라며 “저 텅 빈 바다에 뭣을 바칠까 하다가 그냥 거수경례나 하고 돌아갑니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번에 펴낸 시조집에는 1부 ‘서귀포를 찾아서’ 편에 ‘고추잠자리’ 등 ·11편, 2부 ‘물질 끝낸 바다에 경례’편에 ‘서귀포 한쪽’ 등 11편,·3부 ‘펏들펏들 떠도는 눈’편에 ‘새연교’ 등12편, 4부 ‘입술에 묻은 쌍시옷’편에 ‘낙장불입’ 등 13편, 5부 ‘게미용 점방 불빛’편에 ‘첫 경험’ 등 12편, 총 59편의 시와 이어 해설 편에 박진임(평택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황혼 혹은 여명, 그 어스름한 길의 순례자’라는 해설을 수록됐다.

박진임 문학평론가는 “오승철 시인은 제주도의 삼백여 오름을 그 누구보다도 깊이 사랑해온 시인이다”라며 “따라비 오름아래 가시리에서 몸국을 먹으며 그 오름의 사계를 노래 해온 시인이다.”라고 평했다.

권정숙 중학교시절 친구는 “40여년 오체투지로 이끌고 시업(詩業)에 임했다는 오승철 시인, 조용하기만 했던 중학교친구, 그에게 이런 엄청난 기운이 또아리고 있음을 당시에는 알아채지 못했다.”라며 “눈길 닿는 곳, 마음 머무는 곳, 온기를 가지고 다가설 수 있게 이끌어준 친구에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라고 표지 글에서 밝혔다.

오승철 시인은 1957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태생,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겨울귤밭」으로 등단, 저서로 시조집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무니 있다』 『누구라 종일 홀리나』 『개닦이』 『다 떠난 바다에 경례』 등과 단시조 선집으로 『길 하나 돌려 세우고』 『사고 싶은 노을』 『80년대 시인들』 등이 있다.

한국시조작품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고산문학대상, 한국예술상, 서귀포문학상 등을 받았다.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지낸바 있으며 올해부터 제주문인협회 회장이다.

오승철의 시
오승철의 시 '밥 한술만 내밀어도',  '새연교' 전문
오승철의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 펴낸곳: 도서출판황금알, 값15,000원
오승철의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 펴낸곳: 도서출판황금알, 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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