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하수에서 감염병 원인병원체 검출 및 증가 또는 감소 경향을 파악해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추진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 주관 하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지역 기반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정책연구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상하수도본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하수 감시체계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감염병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감시방법으로 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
감시대상은 제주지역 8개소 하수처리장 유입수이며, 감시 병원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11종이다.
주간 단위로 감염병 원인병원체 발생을 감시하고, 증감 경향을 파악해 감염병 유행예측의 지표로 활용한다.
[ 하수 감염병 감시 병원체(11종) ]
⬩ 급성호흡기 감염증(9종) :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계절코로나바이러스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증(1종) : 노로바이러스
⬩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1종) : 엔테로바이러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수 감염병 감시는 기존 임상표본 감시보다 시간·비용면에서 효과가 크며, 실제 감염병 유행보다 1~2주 앞서 예측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및 신·변종바이러스의 출현을 조기에 감지하고 예측함으로써 제주도 특성에 맞는 감염병 확산 차단 및 예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