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솔 시인,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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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시인,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펴내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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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산 시인 “이 시집은 디카 시 입문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밝혀
이은솔 시인의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펴낸곳: 도서출판 ‘시와실천’, 펴낸이: 장한라, 역은이:이어산, 값12,000원,
이은솔 시인의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펴낸곳: 도서출판 ‘시와실천’, 펴낸이: 장한라, 엮은이:이어산, 값12,000원,

소하 이은솔 시인은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를 도서출판 ‘시와 실천’에서 발간하는 다섯 번째 디카 시선으로 세상에 펴내 빛을 보고 있다.

이은솔의 첫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에는 1부 ‘바라보면 詩가 되는’ 외 16편, 2부 ‘사랑’ 외 16편, 3부 ‘꿈처럼 생생하게’ 외 16편, 4부 ‘잠자리의 경우’ 외 15부 총 61편의 사진과 시가 수록됐으며 후미에 이어산(문학평론가) 시인이 해설 편 “‘영상과 언술’이라는 강경한 두 개의 무기를 다룰 줄 아는 디카 시의 전도사”라는 주제로 해설의 글이 수록했다.

윤석산(전 제주대 국문과 명예교수, 디지털 한국문학도서관장) 시인은 “이 시집은 디카 시가 지닌 미학과 방향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카 시 입문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상옥(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시인은 “소하 시인은 한국디카시인협회의 출범과 아울러 본격 배출되는 디카 시인 1세대 선두주자다”라며. “소하 시인의 이번 시집은 디카 시를 정확히 아는 본격 디카 시인의 첫 시집으로 디카 시 전범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디카 시가 문자 시의 상상력과 변별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굳이 창작할 이유가 없다. 디카 시는 문자 시의 상상력과 달리 순간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을 정체성으로 하는데, 그런 디카 시의 특징이 촌철살인의 방식으로 소하 시집에 잘 드러난다”라며 “그의 시 ‘무너지지 않는 하늘’, ‘연지蓮池’, ‘여름 앓이’, ‘19번째 금요일’, ‘연리목을 찾은 이에게’, ‘엄마 생각’, ‘괜찮아’, ‘잠자리의 경우’, ‘삶의 무게’ 등이 특히 그러하다”라고 높게 평했다.

이어산(문학평론가) 시인은 “소하 시인은 계간 『시와 편견』을 통해 첫 디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가 첫 시집을 디카 시로 선택하여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디카 시에 깊은 애정을 가진 필자에게는 더욱더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 특히 2021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 소하 시인의 이번 디카시집을 공식 추천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디카 시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 한 기억 될 의미 있는 사건이다. 그를 오래도록 지켜본 사람으로 그가 훌륭한 시인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이어 “소하 시인의 디카 시는 ‘이렇게 쓰기 쉽지 않다’라고 느껴질 만큼 쉬우면서도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은 신파적인 것이 아니라 디카 시가 추구하는 개념을 정확히 알고 쓴다는 뜻이다. 연출이 아니라 순간적 상황에서 건져내는 시어가 싱싱하다는 것은 그의 시편들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다”라고 평했다.

소하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산책할까요/ 생각은 내려놓고/ 바람의 노래를 즐겨요/ 그대의 기분 좋은/ 바람이 붑니다/ 여행하듯이/ 상념은 벗어 놓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요/ 그대 곁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붑니다”라고 전하고 있다.

소하 이은솔 시인은 서귀포시 상효동 태생, 2018 '한빛 문학 가을호' 신인상 수상 시인 등단, 2018년부터 탐라문학 동인 활동, 2020 계간 《시와 편견》 봄호 재등단, 시편작가회원, 시집 『말의 인간다움에 대한 내력』 공저, 제3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제6회 ‘이병주 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오카리나 및 기타 연주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 '플라토닉 사랑' 전문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 '플라토닉 사랑' 전문

 

한편 도서출판 ‘시와실천’ 엮은이 이어산 시인은 “디카 시(Dica-poem)란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다”라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사물 중에서 유독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대상이 포착될 때가 있다. 디카 시는 이런 현상이 특정되었을 때 그것이 나에게 주는 순간적인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즉시 찍어서 찰나적인 시적 언술과 영상을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SNS 등으로 소통하는 디지털시대에 최적화된 문학 양식이다”라며.

이어 “디카 시를 5행 이내의 짧은 문장으로 쓰라는 것도 이런 순간 성을 중요시하는 문학이기에 그렇다. 생선같이 살아서 퍼덕거리는 시라는 뜻의 날 시(生詩)라고도 하고 극 순간의 예술이라는 별칭이 붙는 까닭이기도 하다. 소하 시인은 디카 시가 추구하는 개념을 잘 적응시키고 있다”라고 시집에 밝혔다.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 '잠자리의 경우' 전문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 '잠자리의 경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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