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3주체가 함께 걸은 제주 4·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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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3주체가 함께 걸은 제주 4·3의 길
  • 부미영
  • 승인 2026.10.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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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사 함께하는 [제주 4·3 유적 탐방] 운영

세화중학교(교장 이강식)는 지난 17일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3주체 35명이 함께 제주 동부 지역의 4·3 유적지를 둘러보는 「2026학년도 교육 3주체 활동 제주 4·3 유적 탐방」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학교 인근 4·3 유적지를 직접 찾아 지역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학생·학부모·교사가 동등한 학습자로서 함께 배우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제주 4·3을 연구해 온 강순문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북촌 너븐숭이 유적, 낙선동 성터, 다랑쉬굴을 차례로 답사하였다.

북촌 너븐숭이에서는 소설 「순이 삼촌」의 무대가 된 북촌리 학살의 역사와 애기무덤, ‘아이고 사건’ 이야기를 듣고 관련 영상을 관람하였다. 이어 낙선동 성터에서는 소개령과 초토화 작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성을 쌓아 살아야 했던 주민들의 이야기와 4·3 유족의 증언을 통해 ‘잃어버린 마을’의 아픔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찾은 다랑쉬굴에서는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희생된 주민들과 사라진 다랑쉬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수난사를 마음에 새겼다.

세화중학교는 이번 활동이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며 제주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평화·인권·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길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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