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포럼」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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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포럼」성료
  • 좌상희
  • 승인 2026.09.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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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위한 민·관·기업·국제기구 협력모델 공유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김엘림)은 지난 9월 15일(화) (사)십대여성인권센터, 카카오와 공동으로 카카오 제주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개최한 「37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온라인 세상: 협력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성평등가족부와 케링(Kering)재단의 후원으로 국내외 공공·민간·기업·국제기구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을 위한 협력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1부 기조발표에 나선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WeProtect Global Alliance) 이안 드레넌(Iain Drennan) 사무총장은 ‘아동 온라인 안전에 관한 새로운 글로벌 접근(New Global Thinking on Child Online Safety)’을 주제로, 2024년 국내 딥페이크 성착취물 발생 사례가 31% 증가했고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접수된 인공지능(AI) 생성 아동 성착취물 신고 건수가 2023~2024년 사이 1,300% 이상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안전을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안전 중심의 설계(Safety by Design)’ 원칙과 연령 확인·플랫폼 책임성 강화·글로벌 협력의 근거기반 마련 등 국제 공조를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십대여성인권센터 임하진 모니터링팀 활동가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 실태와 현황’을 통해 카카오와의 업무협약(2024.9월 체결) 이후 2년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인된 다양한 성착취 실태와 지능화·은밀화되는 접근 수법을 공유하고, 플랫폼 간 연대 체계 구축과 현장 전문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카카오 이다미 청소년 보호 담당자는 ‘현장의 전문성과 플랫폼의 실행력이 함께 만든 변화’를 통해 협업 성과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협업 이후 오픈채팅 생성·검색 금칙어 체계 고도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용 신고 카테고리 신설 및 카카오톡 영구 이용 제한 적용, 그루밍 대응 정책 구체화 등을 추진했으며, 십대여성인권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위험 채팅방 조치 건수가 2025년 하반기 611건에서 2026년 상반기 1,471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부 종합토론은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김기범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교수 ▲박정식 성평등가족부 폭력예방교육과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 보호 책임자 ▲유나겸 서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을 위한 제도적·기술적·정책적 해법을 논의했다.

김기범 교수는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Safety by Design)’을 서비스 평가 제도로 발전시킬 것과 정부 주도 플랫폼 연대체계, AI 기반 신·변종 은어 자동탐지를 제언했다.

박정식 과장은 온라인 성적유인 피해율 감소 추이(2019년 11.1% → 2025년 4.8%), AI 자동탐지 성과(1인당 일일 탐지량 2.7배 증가) 등 정부의 정책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전국 17개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성희 책임자는 “플랫폼의 안전은 플랫폼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위험 양상 정보를 플랫폼 간에 공유하는 연대체계를 제안했다.

유나겸 과장은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제도와 2025년 법 개정 성과를 소개하고, 현장 수사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연화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디지털성범죄 실태(피해 저연령화, 친밀관계 기반 범죄 증가)를 짚고, 지역 디지털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제언했다.

조진경 대표(좌장)는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안전한 플랫폼 설계·실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카카오가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 공동선언문: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채택하고, 조진경 대표와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가 서명했다.

양 기관은 ▲서비스 설계 첫 단계부터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고려할 것 ▲현장의 목소리를 발견해 기술의 변화로 이끌어낼 것 ▲현장과 기술을 연결해 국경을 넘는 더 넓은 연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김엘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아동·청소년을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일은 기업의 기술적 책임성과 시민사회의 현장 전문성, 이를 제도화하는 정책연구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간 민간과 기업이 다져온 협력 모델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연구와 도내‧외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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