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항 예인 중 2차 화재 재 진압... 기관실 내 전기설비 등 점검 철저 당부 -
제주해양경찰서(서장 박기정)는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포구 북서쪽 약 1.2km 해상에서 기관실 화재가 발생한 어선 A호(9.77톤, 연안복합, 이호선적, 승선원 2명)의 화재를 진압하고, 민간어선을 이용해 한림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27분경 귀덕1리포구 인근 해상에서 어선에 연기가 많이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즉시 헬기, 경비함정 및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상으로 뛰어든 승선원 2명은 인근 어선에서 안전하게 구조하여 귀덕1리 포구로 입항했다. 구조된 인원 2명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하였고, 다른 한명은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나 모두 119로 인계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어선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연안으로 밀리고 있어 좌초 등 2차 사고 및 해양오염으로 인한 주요어장 등 피해 우려가 있어 선박이 연안으로 밀리지 않도록 외해로 예인하며 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A호는 오후 7시 15분경 1차적으로 화재가 진압되어 경비함정의 안전관리 아래 선주가 섭외한 민간어선에 의해 예인되던 중 또 다시 불길이 치솟아, 화재를 재진압 후 밤 10시 25분경 한림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입항 후 한림항에서 대기 중이던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선내 잔불과 재발화 가능성 등 잠재화재 여부를 확인 및 안전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장에 말에 따르면, A호는 한림항으로 이동 중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연기가 보여 기관실 문을 개방하자마자 화염이 발생했으며, 자체 진화가 불가해서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습 경비구조과장은 “화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선 선박이 연안으로 밀리고 있어 좌초 등 2차 사고 위험까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라며, “어선의 연안 접근을 막기 위한 예인과 진화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추가 사고 방지에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화재는 짧은 시간에도 급격히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기관실과 전기‧연료계통, 소화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