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시신 기증자 추모식 개최…학생들 “생명의 존엄성 새기고 참된 의료인 되겠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이 해부학 실습을 앞두고 시신을 기증한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제주대학교(총장 양덕순)는 지난 8일 의과대학 연구동 1층 교수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시신 기증자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당초 의과대학 2호관 야외 추모시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장소를 실내로 변경해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영리 의과대학장의 추도사, 김건 학생회장의 ‘선배의 조언’, 의예과 2학년 대표 학생들의 ‘다짐의 글’ 낭독, 국화 헌화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김영리 학장은 추도사를 통해 의학 발전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몸을 기증한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해부학 실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 존엄성을 깊이 깨닫고, 환자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건 학생회장도 학생들에게 해부학 실습이 끝나는 순간까지 기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며 의료윤리에 맞는 자세로 실습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부학 실습 대상 학생을 대표해 다짐의 글을 낭독한 우윤균·이수빈 학생과 조세현 학습부장은 “기증자들이 허락한 소중한 배움과 숭고한 희생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정의로운 의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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