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cm인데 이렇게 어렵다고?” 휠체어 타고 놀며 느끼는 장애인식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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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cm인데 이렇게 어렵다고?” 휠체어 타고 놀며 느끼는 장애인식개선
  • 전성환 기자
  • 승인 2026.09.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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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투어, 놀이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

“평소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3cm 정도의 턱인데, 휠체어를 타고 직접 넘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어요.”

직접 휠체어를 타고 장애물을 통과하고 농구공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장애인의 일상을 경험하는 놀이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진행됐다.

㈜휠체어투어는 지난 6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실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함께 놀이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휠체어를 조작하며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수동휠체어와 전동휠체어 등 세 가지 종류의 휠체어를 직접 체험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장애물을 피해 정해진 코스를 통과하고, 약 3cm 높이의 단차를 넘어보거나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농구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지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한 참가자는 “원하는 방향으로 휠체어를 움직이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며” “3cm의 단차를 휠체어를 타고 직접 넘어보니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휠체어 농구 역시 예상과 달랐다. 참가자들은 힘껏 농구공을 던졌지만 휠체어에 앉아 하체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상체와 팔의 힘만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경험했다..

누구보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부모와 함께 참가한 아이들. 아이들은 휠체어를 특별하거나 낯선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놀이기구처럼 자연스럽게 올라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휠체어를 타고 모두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휠체어투어 전성환 대표는 장애인과 관광약자를 위한 여행을 진행하며 제주지역 관광지와 편의시설의 접근성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살펴왔다.

전 대표는 “제주 전역의 공영·사설 관광지와 여러 편의시설을 다니다 보면 시설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아쉬운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변화해야 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앞으로 놀이와 스포츠, 체험을 결합한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제주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휠체어투어는 무료 체험을 원하는 단체, 학교, 기관 등을 모집중이다.

*문의 : 010-2350-0607

놀이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참가자들
놀이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참가자들

 

3cm의 단차를 어렵게 넘어서는 참가자
3cm의 단차를 어렵게 넘어서는 참가자
휠체어 케어 방법 시범을 보이고 있는 전성환 대표
휠체어 케어 방법 시범을 보이고 있는 전성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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