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등학교(교장 오광주)는 2026년 AI 중점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6일, 23일, 24일 총 3일간 교내 정보실에서 1·2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AI 동행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AI 동행 프로젝트’생성형 AI 분과와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이 이동 약자가 겪는 불편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와 공공서비스 차원의 과제로 인식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설계·구현하도록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이동 약자의 이동 과정을 상황 인지, 상황 판단, 동작 수행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고, 물리적 장벽과 정보 접근성, 사회적·제도적 요인 등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을 다각도로 탐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팀별 지원 대상과 이동 상황을 구체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지능형 이동 보조 서비스를 설계했다.
2일차에는 이미지 분류 AI와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를 익히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토큰, 할루시네이션, 검색 증강 생성(RAG), 프롬프트, 하이퍼파라미터 등 생성형 AI의 핵심 개념을 실습했다. 학생들은 참조 자료를 활용해 AI 응답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구조를 구현했다.
또한 LED, 부저, 서보모터 등 피지컬 컴퓨팅 장치를 활용하여 AI가 생성한 안내 결과가 실제 경고 장치의 작동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보 제공과 물리적 장치를 결합한 AI·피지컬 통합 서비스를 완성했다.
3일차에는 이동 약자의 유형과 상황을 반영한 AI 페르소나와 사용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생성형 AI와의 대화를 통해 코드를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웹 기반 3D 체험 시뮬레이터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장면, 카메라, 조명, 객체, 조작 기능 등을 구현하고, 이동 약자의 관점에서 일상 공간의 불편 요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결과물을 개선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팀별 발표와 동료 교차 체험을 통해 공유했다. 학생들은 문제 정의의 타당성, AI 기술의 활용 과정, 사용자 관점 반영 여부, 구현 완성도 등을 서로 점검하며 결과물을 보완하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성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귀포고의 AI 중점학교 교육과정을 교실 속 개념 학습에서 실생활 문제해결 활동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도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기술을 설계하며 AI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 있는 활용 태도를 함께 익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동 약자가 겪는 불편을 직접 분석하고 AI와 센서를 이용해 해결 방법을 구현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기술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누구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