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초, 제주어로 되살린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제주어 창작 시낭송으로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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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초, 제주어로 되살린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제주어 창작 시낭송으로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잇다
  • 부미영
  • 승인 2026.07.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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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초등학교(교장 허지연)는 지난 10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 「2026 제주어 시낭송 및 동화구연 대회」에 4학년 학생 8명이 참가해 제주 해녀항일운동을 주제로 직접 창작한 제주어 시를 발표하며 제주어와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서귀포학생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제주어의 전승과 보전, 학생들의 제주어 활용 능력 신장 및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내 교육과정과 연계해 해녀항일운동을 주제로 제주어 창작 시를 직접 쓰고 발표했다. 작품에는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고된 삶과 항일정신, 공동체 의식, 그리고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이 어린이의 시선과 제주어 특유의 정서로 담겨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학생들은 「잠녀의 삶」, 「덕량아, 잘 지내고 이시라」, 「그날의 잠녀들」, 「잠녀덜이 맞선 날」, 「잠녀들의 외침」, 「더 이상 못 참주게!」, 「물질이 그리운 아픈 잠녀」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제주어의 아름다움과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했다.

하도초등학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과정 속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녀항일운동의 배경과 인물, 당시의 시대상을 탐구한 뒤 이를 제주어 창작 활동으로 연결하며 지역의 역사와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특히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주어의 어휘와 억양을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며 제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허지연 교장은 "제주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제주인의 삶과 역사, 정체성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제주어로 직접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고장의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뜻깊은 교육이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발표 결과보다 학생들이 제주어를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 하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제주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교육과정 속에 녹여내며 학생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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