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도와 중소기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벤처·스타트업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과 인도 양국이 중소기업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대기업 중심이었던 인도 진출 구도가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4월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중소기업부와 「중소기업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으며, 양국 간 중소기업 분야 혁신 파트너십 구축과 실질적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양해각서의 핵심은 「한·인도 중소기업 협력 워킹그룹」의 운영이다. 이 실무그룹은 양국 간 협력 이행을 위한 구체적 메커니즘으로 기능하며, 기존에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던 인도 진출을 중소기업 영역까지 넓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 직후에는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가 같은 날 오후 뉴델리 더릴라팰리스에서 열렸다. 양국 정부 관계자와 창업기업, 벤처캐피탈(VC), 개발자, 대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한-인도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 ▲인바운드 취업·창업 설명회 ▲인도 진출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한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에는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AI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의 이철원 대표, 외국인 대상 창업 경진대회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 대상 수상 기업인 인도 스타트업 '커넥트(Konnect)'의 판디트 라비 샹카르 대표, 그리고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경력자 채용 연계 사업을 통해 한국 벤처기업 '(주)차트'에 취업해 기술팀장으로 재직 중인 인도 개발자 빅터 샘슨(Victor Samson)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벤처·창업 생태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정책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외국인 창업가 지원 정책과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경력자 채용 연계 사업이 소개됐다. 현지 대학생과 개발자들의 활발한 질의가 이어지며 한국 취·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해 현지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중기부는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1월 7일),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인공지능 커넥트서밋」(3월 2일)을 잇달아 개최하며 아시아 주요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이번 인도 행사는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노용석 제1차관은 "한국과 인도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혁신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도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혁신 인재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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