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자연은 신이 만든 아름다움이고 예술은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이다. 예술 중 음악은 소리의 아름다움이고 공예는 나무, 흙, 유리, 금속, 섬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나무를 베지 않고 표백하지 않으며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사탕수수 종이인 얼스팩(earth pact)과 버려진 플라스틱 병 뚜껑, 바닷가에서 인간이 만들고 버린 유리 조각이 풍화작용을 거쳐 자연이 다듬은 씨 글라스(sea glass)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제주시 아라 1동에 위치한 ‘심헌 갤러리(관장 허민자)’가 그곳이다.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지은 첫 개인전’이 열린다.
해질녘 노을을 보고 있을 때면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그 순간이 참 좋았다. 공기는 쌀쌀 했고, 눈앞의 태양은
마지막 순간의 빛을 강렬하게 내고 있었다.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바삐 살아온 내게 해질녘은 멍 때려도 괜찮은 쉼의 시간이었다.
난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넘어질 때도 있었고,
자존감이 한없이 낮을 때도 있었다. 나와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니....괜찮았다.
느리게 가는 것도 괜찮았다. 자신에게 괜찮다고 하니
다른 이에게도 괜찮다고 할 수 있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었다. 어쩌면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곧 나였을지도 모른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같이
개개인은 있는 그대로 충분히 빛을 내는 소중한 존재였다.
낭비와 버려지는 문화, 어쩌면 비정상적인 세상에
익숙해지고 있는지 모른다. 곧 자신의 존엄성이 위험에 빠진 것이다.
제자리를 되찾지 못하면 자기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인간이 만들고 버려진 것으로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작가의 노트에서-
서 지 은
문화예술교육사(문화체육관공부)
문화예술이야기 ‘같;가치’ 대표
예술융합창작소 ‘재주나비’회원
-학력
일본 긴키대학교 예술학과 조형예술전공 학사
성공회대학원 문화기획전공 예술경영학 석사
-논문
청소년회복지원지원시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연구
-단체전
2021 은혜로운 세월(문예회관, 제주)
2020 공예가 아르브뤼와 만났을 때(돌하나갤러리, 제주)
2019 아주 특별한 연합전시회(제주학생문화회관, 제주)
-수상 및 선정
2021 성공회대학원 우수논문상
2020 제주문화예술재단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예술창작활동 기획서 선정
201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식공유컨퍼런스(장애인미술부분)
2018 현대정몽구재단 온드림스쿨 장려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