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 재외한국문화원을 한국 문화와 연관 산업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시스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6년도 재외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35개국 42개소에서 활동 중인 문화원장과 홍보관이 참석해 케이-컬처(K-Culture)의 확산과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재외한국문화원은 그동안 해외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넘어, 최근에는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와 정상외교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그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원을 한국 상품 소비와 방한 관광 홍보의 전초기지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문화 전파를 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주도형 성장’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회의 첫날인 10일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연수회가 진행되었으며, 각 문화원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되었다. 이 자리에서 2025년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우수 기관 표창이 수여되었다. 선정된 기관들은 현지 특성에 맞춘 문화 홍보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민관 협력 체계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강화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관광, 체육, 콘텐츠를 비롯해 식품(푸드), 미용(뷰티), 패션 등 연관 산업 분야의 국내 유관기관 및 지자체, 민간단체 47곳과 함께 네 차례에 걸친 업무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재외문화원은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연계망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일정에 포함되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문화 분야 트렌드 분석을 발표하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천수 전 주뉴욕한국문화원장 등이 케이-컬처의 해외 확산 전략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이러한 교육 과정은 문화원장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문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휘영 장관은 대한민국 성장 체계를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 장관은 “재외한국문화원은 케이-컬처 수출의 교두보”라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식품, 미용, 패션 등 한국 상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방한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거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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