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을락’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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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을락’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기에’
  • 홍석호
  • 승인 2026.03.0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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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노래하다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풀어낸 곱을락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
기에’가 2월 28일 서귀포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도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된 작품으로, 대정 섯알오름 사건을 배경으로 세대 통합의 의미를 담아낸 창
작 무대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연기로 기억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는 제주도의회 양병우 부의장, 4·3특별위원회 하성용 도의원,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오정실 국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손태일 회장, 대정
주민자치위원회 고석종 위원장, 대정서부복지관 석건 관장 등 지역 주요 인
사들이 참석해 공연의 의미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에 앞
서 운영된 동백꽃 달고나 만들기, 동백꽃 솜사탕 체험, 4·3 컬러링북 색칠
활동 등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지역 주민
들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의 주제를 미리 경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또한 샌드아트 영상 상영을 통해 섯알오름과 백조일손의 역사적 의미를 되
새기는 시간이 마련돼, 예술과 기억이 함께하는 추모의 장이 연출됐다.
양병우 부의장은 “기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
리의 책임”이라며 “지역이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실 국장은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치유이며,
지역 공동체가 예술로 연결되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고석종 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창작 무대를 넘어 대정 지역의 역사
와 기억을 공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
는 문화예술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역사적 기억을 예술로 풀어낸 세대통
합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평가받았다.
대정 출신 박은혜 대표는 “70년 전 제주의 봄은 차갑고 아팠지만, 오늘 우
리가 맞는 봄은 기억 위에 피어난 따뜻한 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무
대를 시작으로 더욱 깊이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지
속적으로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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