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언어 문화,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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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언어 문화, 아름다운 세상
  • 한복섭
  • 승인 2021.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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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언어문화, 아름다운

한 복 섭

시인, 수필가 한 복 섭

오늘날 이 지구상에는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와 사람들로 제각기 많은 언어를 구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언어가 사나워지고 포악해져 가고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고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비인격적인 언어, 수많은 사람의 인격이 병들어 있음을 보여줌이 아닌가, 욕설이 난무하는 사회, 가정에서 의미 있고, 건강한 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속 깊은 대화가 없는 사회는 진정한 소통이 불가능하다.

기독교의 차원에서 본다면 하나님은 온 세상과 인간을 창조주의시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의 피조물을 나타내준다.

성경에 의하면 우주 만물을 말씀 계시로 영의 세계에 이르는 전반을 나타내시고 통치하신다. 그러므로 창조 후에 좋았듯이 인간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는데, 에덴의 동산에서의 사탄의 죄악이 들어오면서 심령이 더러워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타락한 인간문화는 더욱더 인간의 품격을 추락시킨다. 정치도 상부상조의 상생이 안 되니 사건, 사안마다 충돌하며 국민 행복이 아닌 국민 실망으로 정치혐오증에 이르러 무관심으로 발전한다.

가정도 상호신뢰와 섬김으로 삶의 현장에서 받은 고민, 상처를 해소하고 새 힘을 얻어 행복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건강한 문화의 주인공들이 가정이나 학교, 배움의 터에서 배출되어야 함에도 각자의 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자기 함정에 빠져 문화인의 모습을 잃고 있다. 교육도 학교에 떠넘기기 전에 가정에서부터 일궈야 한다. 건강한 부부의 삶을 통한 꿈과 비전을 주는 새싹들이 기대 속에 아름답게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게 된다. 때로는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기도 하고, 상처를 받은 사람은 평생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기도 한다. 치유의 약은 약방에서도 구할 수 없다.

가족 간의 대화에 문화가 있어야 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생명존중의 문화가치를 지향하는 복음적인 입장에서의 기본이 되어져야 한다. 아름다운 말은 곧 상대방에게 힘과 용기를 복 돋아주고 아름다운 선행은 창조질서의 건전한 인간문화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른말 고운 말을 쓰는 문화인이 되어야 한다.

이기주의가 팽배(彭排)하여 훤소(喧騷)한 도시의 생활 속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악성 댓글로 생명을 죽이는 문화는 이미 문화의 정도를 잃은 것이기에 지인(知印)은 마땅히 버려야 한다. 밝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언어문화로 생명을 살리고 그 생명을 풍성케 하는 생명의 언어로 하모니를 가져야 한다.

해마다 봄이 오면 가정의 달을 맞는다. 우리 가정의 위험하다. 가정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이 사회가 위험 수준이다. 어느 한 날 조용한 날이 없으며, 사건 사고, 인간으로 하여 가정이 붕괴(崩壞)되고 있다. 옛 시절 고향의 시골일망정 자라나던 나의 고향이 그립다.

가정이 튼튼하고 솔선수범하여 건강한 문화 시민으로 책임을 다하여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다가오는 희망의 새해에는 내 자신만이라도 그러지 않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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