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은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세계평화의 섬’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일상에서 인문학을 쉽고 깊이있게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하고, 제주4‧3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학적 성찰을 확산해 전국적 공감과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박구용의 철학원정대’ 150여 명이 전국에서 참여한다.
철학원정대는 역사 현장을 찾아 철학적 사유를 이어가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제주를 찾는 철학원정대는 제주4․3평화공원, 다랑쉬굴, 표선 한모살 학살터 등을 방문하고, 강요배의 ‘동백꽃지다’와 정태춘의 ‘시와 노래’,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제주4․3의 역사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철학원정대는 지난해 여름 1차로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 박물관을 방문해 ‘빗살무늬토기로 보는 인류 사고방식의 유사성’을, 2차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의 철학 – 누가 주권자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18일 오전 10시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 대강당에서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의 ‘철학자가 이야기 하는 한강문학’ 특별강연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다랑쉬오름에서 추모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문학관은 철학원정대와 별도로 문학기행 프로그램도 18일에 운영한다. 한강의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제주의 의미 있는 장소들을 찾아가며 문학과 현실을 연결하는 체험의 시간이다.
문학기행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을 통해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문학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제주문학관(☎ 064-710-3483)으로 하면 된다.
제주문학관은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특별기획전을 2026년 3월 8일까지 운영한다.
<안녕하세요!> 인트로 평화도서전과 함께 구성되며 책, 사진, 영상, 회화, 설치 작품을 통해 문학과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관람객은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문학행사가 제주가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 살아온 이들의 삶을 되새기며, 제주4‧3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학적 성찰을 확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국의 독자들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