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벌초 및 가을 행락철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명절 전 벌초와 가을 행락철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역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14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진드기 개체수가 증가하고 출현 시기가 길어지면서 접촉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인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참진드기에 물린 반려동물을 통해 2차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되면 14일 이내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한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8.5%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제주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14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고사리 채취와 농작업 이력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텃밭작업, 축산업, 등산, 제초작업 등 모든 감염사례가 야외활동 중 진드기 노출로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나 올해는 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상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감염 시 10일 이내에 발열, 두통, 발진, 오한, 림프절 종대 등이 나타난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야외활동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가피가 보이면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므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①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기(돗자리, 방석 등 사용)
② 긴팔·긴바지·장갑·모자 등 착용하여 피부 노출 최소화
③ 신발·바지·양말 등에 기피제 사용하기
④ 귀가 후 옷은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며 몸에 벌레 물린 상처 확인하기
⑤ 발열·발진·가피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
제주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도민교육과 홍보활동에 힘쓰고 있다.
농업기술원과 연계해 귀농·귀촌인·농업인 대상(3회·462명), 지역주민 및 노인일자리 야외근로자 등을 대상(17회·2847명)으로 진드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주요 오름 및 산책로 등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61개소) 및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기념식과 캠페인 홍보관 등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증가로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도 가능한 만큼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예방 안내를 협조하기도 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가을철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예초 작업이 많아지는 만큼 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