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교육청과 손잡고 추진한 교육정책 협력사업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비롯해 상주형 학교경찰관제 도입,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 등 혁신적 교육정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도와 교육청은 매년 10월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급식·돌봄·안전·미래인재·교통·정주 인프라 등 전방위 교육정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8월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으로, 도내 4만 2,000여 명의 청소년이 모든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에서 확대된 이 정책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괄하며,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은 기존 2개소(아라초, 동홍초)에서 4개소(수원초, 신례초 추가)로 확대돼 행정안전부 ‘늘봄 연계형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2025년 급식 평균단가를 전년 대비 7% 인상해 4,040원으로 책정했다. 민선 8기 공약인 급식비 지원단가는 2022년 2,880원에서 지속 상향 조정돼 왔다.
*급식평균단가: (‘22.上) 2,880원 →(’22.下, 24%↑) 3,593원 →(’24, 5%↑)3,773원→ (‘25, 7%↑) 4,040원
연간 60억 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되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유일의 상주형 학교경찰관제가 성과를 입증했다. 현재 6개 고교에 배치된 자치경찰이 폭력 예방과 상담, 순찰을 강화한 결과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배치 전 23건에서 11건으로 52% 감소했다. 만족도도 89.5%로 높게 나타나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6개 고교 배치, 학교폭력건수 52% 감소(배치전 23건 → 배치후 11건), 만족도 89.5%, 확대 필요성 90.1%
도·교육청·체육회 협력으로 전국 최초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정규수업에 도입했다. 학생이 직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상반기 6개 학교 346명에 이어 하반기 5개 학교 455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읍면지역 초등학교 11곳에서 배구, 클라이밍, 서핑, 승마 등 19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우주·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인재양성 과정도 추진 중이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항공우주 분야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서귀산업과학고등학교는 에너지 분야 제주형 협약고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항공우주분야)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한림공고, (에너지분야) 제주형 협약고: 서귀산과고
도와 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는 구좌읍 송당리 체육용지와 대정읍 옛 무릉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복합개발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과 교육시설을 함께 조성해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급식·돌봄·안전 등 기본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교통·주거를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학생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오는 10월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에서 새로운 교육정책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통해 도민 공감 교육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