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서 ‘동아시아의 지역·이동·난민’ 공동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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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서 ‘동아시아의 지역·이동·난민’ 공동 심포지엄 개최
  • 이봉주
  • 승인 2023.04.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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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지난 22일 오사카공립대학 스기모토캠퍼스에서 ‘동아시아의 지역·이동·난민’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오사카공립대학 연구팀은 일본학술진흥회 기반연구(B) ‘동아시아의 변용하는 이동 네트워크와 창발적 연대의 형성-생활권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통해 ‘쿰다인문학’을 정립·확산하고 있다.

이날 제주대 연구팀 강진구 교수는 ‘한국소설과 베트남 여성’을 주제로 한국소설에서 베트남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이 이주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로 나타나고 있음에 근거해 한국 남성들의 성찰을 주문했고, 김동윤 교수(제주대 국어국문학과)는 ‘4·3 난민의 좌절과 재생’을 주제로 김석범의 마지막 소설 <바다 밑에서>를 중심으로 ‘돼지가 되더라도 살아남으라’는 재생의 혁명적 의미를 되새겨줬다.

강현정 연구원은 고대 백제 유민들이 돼지 목축지 이카이노 마을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과 함께, 제주 4·3난민 이주가 집중되었던 현재 오사카 코리아타운 이쿠노구의 옛 지명이 이카이노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오사카공립대학 연구팀 가토 아츠후미 교수(교토산업대 현대사회학과)는 ‘베트남의 새로운 농촌 건설’을 한국 사례와 비교했고, 이토 마리코 교수(교토외국어대 국제언어평화연구소)는 구이주민과 신이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이질 신앙들이 포섭돼 창조된 ‘중국-베트남 국경 킨인 ‘불교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치완 원장은 “제주 4·3 75주기인 올해도 제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이울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공동 심포지엄이라는 희망의 씨를 심어 알차게 여울어가고 있는 만큼, 다시 만날 때는 제주 4·3 정명으로 제주 4·3 희생자를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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