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관련 민원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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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관련 민원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논의
  • 이봉주
  • 승인 2023.03.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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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문화 확산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현, 이하 재단)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중구 재단 사무실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민원처리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단체 기념촬영

2021년 기준 연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자는 1만 3,352명으로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살률 10만 명당 11.1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며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권익위로 접수되는 민원 가운데에도 자살을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내용이 상당수 존재했다. 필요한 경우 국민권익위 조사관들이 해당 민원인을 직접 만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왔지만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재단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살징후가 보이는 긴급한 민원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 조사관과 재단에 연계된 지역자살예방센터 전문가가 동행해 민원인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국민권익위의 고충민원 조사관 및 정부합동민원센터 상담관, 국민콜110 상담사를 대상으로 재단의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직원 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생명지킴이)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적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 연계하는 전문가

한편, 재단은 상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생활을 비관하거나 자살징후를 보이는 내담자가 있는 경우 국민권익위를 통해 정부나 민간 차원의 지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민권익위 위원장으로서 재단과 협력해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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