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여고, 오은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운영
상태바
대정여고, 오은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운영
  • 부미영
  • 승인 2025.12.23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나상균)는 지난 20일 오전, 본교 책이랑 도서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작가와의 만남’ 특강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를 매개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언어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오은 시인이 초청되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언어 – 시어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은 시인은 시가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타인과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다양한 작품 사례와 경험을 통해 풀어내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연 중에는 시인이 직접 대표작 여러 편을 낭독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시어가 지닌 리듬과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작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시인은 최신 시집 『없음의 대명사』에 수록된 작품 중 한 편을 낭독했다. 이 시집은 모든 시의 제목을 ‘그’, ‘그것’과 같은 대명사로 구성해, 독자가 싯구를 따라가며 그 대상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상상하도록 의도된 작품이다. 학생들은 하나의 정답이 없는 시적 장치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작품에 투영하며, 시 해석의 다양성과 언어의 확장성을 체감했다.

특강은 강의 중심의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의 질문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대화형 방식으로 운영됐다. 낭독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작품의 의도, 시 제목에 대명사를 사용한 이유, 독자 해석의 의미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가며 깊이 있는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정여고는 앞으로도 독서·인문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