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는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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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는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 이성복
  • 승인 2024.02.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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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통한 재원확보와 집행으로 제주의 가치 보존․발전 도모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를 맞아 그동안 거둔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도록 전년도 실적분석을 통해 기부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동걸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17개 시도․226개 시군구) 중 기부건수 전국 1위(1만 6,608건), 기부금액 전국 2위(18억 2,300만 원)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실적이 공개된 상위 지방자치단체 중 광역은 제주가 유일하며, 제주보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 비교해도 모금건수와 모금액에서 제주가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 수원, 용인, 고양, 창원, 화성, 성남, 청주, 부천, 남양주 등 인구 70만 이상 9개 도시

특히, 타 시도와 달리 제주는 모금자격을 갖춘 기초지자체가 없고, 지자체 간 상호기부도 불가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일궈낸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제주의 맞춤형 홍보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른 시도와 달리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방점을 두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 운동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집중해왔다.

 제주도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대동,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대한항공 등 7개 기업을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며 고향사랑기부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성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

'셀럽이 동참한 ‘나도♥제주도’ 릴레이 캠페인을 비롯해 유명배우(재희)를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기부자의 대부분이 경기․서울지역에 집중(56.8%)된 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홍보행사 개최 및 참가(총 15회)를 통해 제주 고향사랑 이미지 제고에 전력을 다했다.

제주도는 올해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더 큰 도약과 지속 성장을 이루는 제주 고향사랑기부 환경을 조성하고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부자에 대한 기존 혜택 강화와 우대방안 확대를 통해 재기부 및 신규기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 10만 원 이상 기부시 발급하는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범위를 공영관광지에서 민영관광지까지 확대 적용하고, 고액기부자, 연속기부자 등을 제주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우대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부자 대부분이 30~50대(82.4%) 직장인이고, 10만 원 이하 소액기부(97.9%)가 압도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초점을 맞춘 기업 중심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부자 답례품의 다양성 및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기부 결정에 답례품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 답례품 대한 기부자의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답례품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답례품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항공포인트, 대중교통카드 사용 등 이용처 추가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기부동기 유발을 촉진한다.

기부금의 용도와 목표금액을 미리 정해 기부자가 돕고 싶은 기금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분명한 기부동기 를 제공한다.
※ 현재 도, 행정시를 대상으로 사업발굴 요청 등 추진 예정

 자체 기금사업을 발굴해 제주의 가치 보존 및 발전을 도모한다.

 지난해 첫 기금사업으로 시행한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추진된 만큼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또한, 올해 추가 사업으로 ‘제주어의 보존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효과적인 기금 모금을 위한 홍보전략을 수립․시행한다.

최근 트랜드에 맞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성과 분석결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수도권 지역과 기업 대상 현장방문을 더욱 확대하며 맞춤형 홍보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자주재원 마련, 그 재원을 활용해 제주 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갖춰졌다”며,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 한 해 더 크게 도약하며 제주 고향사랑기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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