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상태바
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3.12.2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134)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요가(yoga)는 행동의 기술,지혜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헤겔의 말, '진리는 전체다'
-불교의 '무주상 보시'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라는 격언을 따르는 사람은 다이아몬드를 개오지 조개껍질(미개인이 화폐로 사용함)과 교환한다. 진리를 따르는 사람이 자신의 사업이 성공할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면, 그의 성실함은 그를 구속시키는 원인이 되겠지만, 모크샤(moksha)를 위하여 그것을 따르는 것은 그를 해방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요가(yoga)는 행동에서의 기술이나 지혜를 의미한다. 이런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요기(yogi)다. 이 모든 것을 이기적 동기로 행하는 사람은 돌에 불과하다. 최고의 목적(모크샤)을 위하여 행하는 사람은 자다 브하라타<Jada Bharata: 그의 이야기는 바가바트에 나온다. 태어나면서 깨달은 영혼이다. 어떤 경멸에도 무관심한 채 겉보기에 천치 바보로 살았다.>와 같다. 결국에는 깨달음을 성취한다.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간디가 자주 인용하였던 17세기 구자라트의 시인 아크하(Akha)의 시 구절의 첫째 행>는 시행은 그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계속해서 일해야 한다. “그의 봉사는 다른 목적이 없다.”< 간디의 어린 시절 사고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람찬드라(Ramchandra)의 시행> 이것은 자아를 완전히 정화한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말이다.

 

     가장 훌륭한 사람이 행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행한다.

     그가 보이는 본보기를 세상도 따라간다.  (제3장 21절)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정한 기준들을 채택할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저명한 사람들이 하는 것을 관찰할 것이다.

 

<해설>

헤겔은 그의 <정신 현상학>에서 ‘진리는 전체다. 그러나 그 전체는 스스로의 발전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존재일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런 존재야말로 끊임없이 일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의 봉사는 다른 목적이 없이 순수할 것이다.

불교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가 떠오른다. ‘아무런 데도 집착이 없이 상(相)을 내지 않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야말로 보시 중 최고의 보시다. 성경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과 대동소이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