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절의 첫 걸음, 서로 마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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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의 첫 걸음, 서로 마주 보며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03.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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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연/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강호연/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강호연

「지방공무원법」 제 51조 친절공정의무는 공무원은 주민, 국민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집무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인지하지 않아도 지방공무원법, 친절공정의무를 알지 못해도 이웃 주민, 업무를 보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 나의 동료들에게 친절함을 베풀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작은 친절의 위대한 힘은 의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유독 공직사회에서만큼은 친절과 소통의 문제가 항상 대두되고 민감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친절 시작, 첫 걸음은 무엇일까.

매일 아침, 우리는 출근하면 업무를 위한 준비, 관련 자료들, 보고를 위해 큰 모니터 앞에 앉아 손을 두드린다. 정신없이 손을 두드리다 보면 하루가 끝나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작은 친절의 위대한 힘은 당연하게 알고 있지만 매일 아침, 혹은 매 순간 친절한 태도와 무관심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큰 모니터 앞에 숨어 따뜻한 말 한마디, 호감 어린 경청과 공감을 버린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 말이다.

매일같이 바쁜 일상과 업무에 치이다보면 쉽지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작은 친절이 필요할 뿐이다.

큰 모니터를 넘어 나를 찾아온 주민, 민원인들과 마주 보고 눈을 맞춰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경청하는 짧은 순간은 상대방에게 오래 기억될 좋은 감정이 남는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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