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음식 만들기
상태바
[기고]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음식 만들기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01.11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미 /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은미 팀장

다가오는 설 명절맞이로 가정에서는 친지들과 모여 덕담도 나누고 새로운 한 해의 무사안녕 등을 기원하는 제사 음식들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손길이 바빠질 것이다. 정성껏 만든 음식들이 상하지 않도록 보관 방법 등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식재료 보관 시 냉장고 내부 상단에는 조리된 식품, 하단에는 어류·육류 등을 보관하여 어류·육류에서 흐른 물이 다른 식재료나 조리식품에 떨어져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달걀은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고 뜨거운 식품은 반드시 빠르게 식힌 후 보관해야 한다.

또한 대표적 명절 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에 사용되는 토란, 고사리, 콩류에는 일부 위해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재료 준비 손질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함유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하고, 송편소로 많이 사용되는 콩류는 렉틴으로 인해 덜 익은 채로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힌 다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송편을 찔 때 사용하는 솔잎은 재선충병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산에서 채취한 것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전‧튀김의 기름, 생선‧채소의 수분을 제거할 때는 식품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할 수 있는 키친타월을 사용하면 좋다. 키친타월은 위생용품으로서 위생용품의 기준·규격에 적합하도록 제조되어 식품 내 유·수분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며, 달력, 신문 등 식품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종이를 음식 조리과정에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하며,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