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에 대한 운영 의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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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에 대한 운영 의지 있어
  • 이봉주
  • 승인 2022.09.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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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대진 부의장은 장애인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일 부의장실에서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청 총무과장, 특수교육담당, 제주의료원 장애인예술단 관계 공무원, 송수연 하음 오케스트라 단장과 학부모 등 15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간담회를 주관한 김대진 부의장은 지난 2020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제정되면서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체에서는 장애인 예술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들도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대부분 환경미화나 도서관 보조, 행정보조, 급식보조 등 단순보조 업무의 역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장애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휘되는 다양화되고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직업의 안정성과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장애인인식개선교육의 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예술단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김대진 부의장은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올해(2022년) 전국 교육청 최초로 장애인 예술단을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많은 장애인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장애인인식개선에 대한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주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에 도교육청 변숙희 총무과장은 장애인예술단 운영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고 있으며, 운영에 대해서는 직영보다는 위탁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예술단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화를 이루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제주의료원 장애인예술단 담당 고용빈 주무관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제주의료원 오케스트라”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위탁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을 나누는 계기도 되었다.

현재 제주의료원의 장애인예술단 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하음 오케스트라 송수연 단장은 도교육청에서 장애인예술단이 운영된다면 장애인고용과 인식전환에 대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고, 예술단 운영에 대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된다면 위탁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서울의 기업체 소속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중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자녀가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연주를 통해 많은 분들은 과연 장애인이 맞는지 묻기도 한다며 장애인도 충분히 전문연주자로서 당당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눈물겨운 사연을 얘기하기도 하였다.

김대진 부의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교육청의 장애인예술단 운영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진 만큼, 점진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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