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려면 고통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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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려면 고통이 있어야
  • 임상배 기자
  • 승인 2022.06.1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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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은 아픔과 괴로움을 통해 터득해야 -
- 농사를 짓듯이 복도 지어야 -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제주 관음사 총무국장 응진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과 대화를 하기 위하여 사전에 약속장소를 정하여 기자와 동행한 6명은 승합차로 가고 스님은 자가용으로 약속장소로 오기로 하여 출발하였으나 우리 일행이 먼저 도착하였다.

어떻게 하면 스님과의 대화가 될까 고민을 하던 차에 스님도 도착하여 같이 예약된 자리에 앉게 됐는데 처음 만나는 스님이라 어떻게 하면 실례가 안 될지 또한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방법을 몰라 몇 초 동안 서 있었는데 스님께서 먼저 명함을 주시니 우리 일행 또한 각자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게 되었다.

스님이라고 하면 기세가 엄하고 위엄이 있으시면 어떻게 할까?. 걱정하고 긴장하면서 스님을 만났는데 스님은 빙그래 웃으시면서 말문을 먼저 열어주면서 준비해온 염주를 꺼내면서 일행 6명의 손목에 직접 끼워주었다.

만나기 전 생각에서 벗어나, 만나보니 인자하고 마음이 어질고 베푸는 사랑과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차려놓은 음식 앞에서는 “금강산도 식후 경이라”는 말과 같이 식사를 하고 난 후 식당과 가까운 카페로 이동하여 대화를 하는데 일행중 1명이 “삶의 힘들다”라는 말을 꺼냈다.

스님은 사바세계(娑婆世界)<불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일컫는 말>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고 하면서 삶에는 누구나 성장통(成長痛)이 있다고 했다.

성장하면서 아프지 아니하고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성장할 수 없다고 했다.

성장에는 반드시 아픔이 따라야 하고 그 아픔은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때론 비난을 받기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요즘 사회·문제 등 다수에게 주목을 받는 사건을 보면 높은 직위를 이용하여 직장에서의 성장통을 받지 않고 낙하산, 혹은 줄을 서서 높은 자리에 쉽게 앉으면 그 사람은 성장하기 힘들고 한두번의 비바람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높은 자리에 가고 싶으면 밑에서부터 한걸음 한걸음 아픔과 괴로움을 통해 터득해야 밑에 사람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고 뿌리가 깊기 때문에 잘 견딜 수 있다는 말을 하시면서 모두가 나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넓게 바라보면서 나 자신보다는 이웃을, 이웃보다는 지역을, 지역보다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복을 지은다 는 것이다.

매년 1월 1일은 명절이라 하여 세배를 하는데 내용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말은 “새해에는 복을 많이 지으세요” 하는 말이라고 했다. 농사를 짓듯이 복도 지어야만 자신에게 복이 온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정된 점심시간이 아쉽기만 하였다.

일행 6명은 스님께 시간을 내주십사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희 승낙하여 7월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해어졌다.

손목에 끼어 주신 염주
응진스님께서 준비한 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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