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건강증진 수중재활사업
상태바
중증장애인 건강증진 수중재활사업
  • 김태우
  • 승인 2019.11.02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을 청결이 하다보면 생각이 밝아지면서 세상이 좋아 보인다.

중증장애인 건강증진 수중재활 사업

 

김태우

 

사우나탕이나 대중목욕탕 앞을 지날 때 마다 대중목욕탕에서 때를 밀면서 사워를 할 수 있을까 속으로 생각을 하였다고 하였다. 중추신경 손상으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되고서 목욕탕에 갈 일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목욕탕 바닥이 미끄러워 도움이 혼자서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이나 탈위시키는 일도 만만치 않아 미안 했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장애인이 되고서 목욕탕에 가는 것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이었다.

간절히 기도를 하면서 소망을 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얘기처럼, 제주특별자치도 척수장애인협회에서 중증장애인 건강증진 사업으로 탐라복지관 지하 수증재활실에서 해병 9여단 장병의 자원봉사로 목욕을 할 수 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목욕을 다니는 후로 잠을 잘 때에 허리, 무릎에 비듬처럼 떨어지는 하얀 각질이 침대에 쌓이는 일이 없어지면서 담요 바닥이 깨끗해 지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어디 그 뿐인가 한 달에 한번 목욕하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일주일에 두 번 협회에서 주관하는 목욕 봉사를 받으면서 목에서 퀴퀴한 땜 냄새가 없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 기분이 산뜻해 졌다고 하였다. 이제는 목욕하는 날만 기다려진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작은 일에 감동을 받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내 자신도 의아하면서 뿌듯해 보였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회원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척수협회 양문숙회장님을 만나 뵙고 어떤 연유로 목욕봉사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막상 기사를 쓰기위해 회장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급급 거절하면서 피하는 것이었다. 속된 말로 티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거절을 하였지만 힘들게 인터뷰 할 기회를 잡게 되었다.

척수협회 회장님 얘기를 들어 보았더니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으로 사지마비 장애인들의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수중재활을 시작하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척수장애인들이 집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목욕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서 사회적응이 생각보다 좋아졌다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척수협회에서 주관하는 휠체어로 누비는 제주도 전역을 다니는 계기 및 장애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률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 할 수 있다면서 좋아 하는 것이었다.

목욕봉사 사업을 얘기하면서 이에 대한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더니 상하지마비 장애인들에게 일주일이나 한 달에 두 번 넓은 풀장에서 수영연습을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이었다.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를 시키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란 얘기처럼, 척수협회 양문숙회장의 얘기를 듣고 나자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환경으로UD (유니버설디자인을 눈에 보이는 가까운 곳부터 조성해 나가다 보면 차별이란 격차가 좁혀지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하는 대화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