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信念)에 의한 실천 생활
시인, 수필가 한 복 섭
인간은 가능속에 사는 존재이다. 현실이 아무리 참담하다 하여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에서 오늘 나는 일단 희망을 갖는다.
하면 된다는 일루의 희망을 지닐 때 오늘의 비극은 인내 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세상에 날 때부터 타인 앞에 자신 있게 군림할 수 있는 역량이나 실력이 있는 건 아니고 지금 나에게 없는 것에 미련을 두어 그것이 얻어지는 날까지 온갖 노력을 기우리는 사람만이 그것을 성취하게 마련이다.
이는 현재의 불완전하고 부족한 삶에서보다 光휘론 날을 얻기 위한 너무도 당연한 사리가 아니겠는가. 행복은 저마다 염원하는 바다. 그러나 그것을 쉽게 내 것으로 되지는 않는다. 마음만 살아 날뛴다고 행복의 내게 닦아오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에게만 행복으로 내닫는 문이 닫혀진 것인가.
끝내 뚫고 나갈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나대로 집요하게 모색해 나갈 명분과 길이 있다.
나약한 오늘의 내가 피나는 수련을 쌓아 가노라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실로 나에겐 그만큼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성취를 위하여 나는 나 대로 오늘 구도를 펼쳐보는 것이다.
구상이란 본시 그것이 자기 멋대로여서는 안된다. 객관적인 제약 밑에 구체적으로 무르익어 통일된 구형으로 발전해야만 비로소 제 몫을 다 할 수 있다. 그때 구상이나 염원은 이념의 경지를 넘어 실천을 향하여 앞으로 한 걸음 전진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비수롭다 하여도 내일의 행복을 위한 구상이 마련되었고 그것이 얼마쯤 가능성 마저를 업고 있다 하면 일그러진 나의 얼굴에도 한 번쯤 회심의 미소를 머금을 기회는 있으리라.
일찍이 성경에서 이르기를 한 가정이나 한 국가의 화평하지 않음은 기도와 국민의 기도가 부족한 때문이며, 먼저 스스로 깊이 반성하여 합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오월, 가정의 달을 맞고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감염병으로 인한 세계는 흉흉한 현실속에 세계인은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현대는 발달 된 문명과 개화의 덕분에 저마다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삶을 위한 수단과 방법상의 의식구조가 많은 모순을 갖었으되 그것을 뜯어고칠 생각은 못하고, 역사상 커다란 위험한 시대를 맞고 있다. 사회생활의 구조가 불합리하여 현실 또한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말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데는 어느 개인이나 일부집단의 힘으로는 너무도 실상이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여기 마침내 하나의 이데오르기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시점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새날의 민족성 주체성이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역사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정녕 내일은 오늘보다도 우리에겐 알찬 힘이 솟구치고 있다. 건설의 가능성이란 우리네 조상들이 흔히 빌었던 하나님의 보우하사 우리나라가 만세 반석 위에 세우리라.
필자는 지체1급의 장애인이다. 손과 발이 뒤틀린 장애인이긴 하지만 세상 살면서 털며 일어섰고, 오직 신념 하나로 1981년부터 장애인의 일에 몸을 바쳤다. 한가지 예를 들라면 제주시 광양 4길에 세워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을 예를 들 수 있다. 물론 내 혼자서 이뤄낸 일은 아니지만, 여러 동지들과 신념에 의한 실천 생활이었다.
현실을 바로볼 수 있는 필자의 민족성의 강인 함과 아름다운 강산의 수려함과 비옥한 땅을 가졌던 우리네 선조들의 사상과 이론을 토대로 신념을 가진 실천만의 남루를 떨쳐버린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2020. 6.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