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에 두었던 음식들이 빠르게 상하는 걸 보면 진짜 여름임을 느끼게 된다.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은 물론 단골 불청객인 식중독과 마주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또한 매우 덥고 습도가 높은 요즘,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식품의 보관ㆍ관리, 식품용 기구ㆍ기기 등 살균ㆍ소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야외나들이 장소 등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늘 주의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자동차 트렁크에는 가급적 음식물 보관을 피하고, 냉장고 또한 100% 믿지 말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버려야 한다.
이에 상한 음식을 가려내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먼저 음식 상태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수영장 등 물놀이나 음식 섭취 시
증세(구토와 설사 등)가 나타나면 식중독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분 외 음식 섭취는 잠시 멈추어 빠른 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① 조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② 음식은 속까지 익혀서 먹기 ③ 물은 끓여 먹기 ④ 칼과 도마는 식재료 별로 구분 사용하기 ⑤ 조리기구와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기 ⑥ 냉장은 5℃이하, 냉동은 –20℃ 이하로 보관하기 등으로 우리 시민 모두가 쉽게 지킬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음식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식재료의 세척ㆍ보관ㆍ조리 등 위생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이며, 한순간의 소홀함으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정생활과 여름휴가의 추억들을 망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