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웃물교 벚꽂구경행사에서 봄을 만끽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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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웃물교 벚꽂구경행사에서 봄을 만끽해 봄!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4.03.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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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희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장
오석희 팀장
오석희 팀장

지속된 꽃샘추위와 비 날씨로 예년보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봄기운을 받은 꽃봉오리들이 하나 둘씩 터지며 화려하게 만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마다 벚꽃명소들이 많지만 조금은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서홍동 웃물교 벚꽃 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SNS 등을 통해 숨은 벚꽃명소로 급부상한 웃물교 벚꽃 길은 하천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약 1km정도로 뻗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두 개의 호젓한 농로 길은 하천을 끼고 꼬불꼬불 구부러진 형태로 되 있어 더욱 운치있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벚꽃 말고도 분홍빛이 어여쁜 복사꽃, 벚꽃길 따라 노랗게 펼쳐지는 유채꽃,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파란 하늘까지 형형색색의 자연의 빛깔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숨겨진 보물 같은 이 곳에서 서홍동마을회 주관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웃물교 벚꽃구경 행사가 개최된다.

벚꽃구경의 색다른 묘미인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벚꽃모빌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흥겨운 무대공연, 더욱 풍성해진 먹거리장터까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산책로 양쪽 끝의 막다른 길을 연결하는 목재 인도교 설치, 임시 주차장 추가 조성, 공유지를 활용한 무대시설 및 체험 공간 확보 등 산책로 주변 기반시설들이 개선되어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성은 한층 높아졌다.

또한 하천 난간을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은은하게 벚꽃 길을 비추며 봄밤의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할 것이다.

점점 짧아져 아쉬운 봄을, 언제 지나갈지 모를 이 짧은 봄을 웃물교 벚꽃구경행사에서 만끽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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