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나봉’, ‘레드스타’, ‘설향’ 내년부터 농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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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나봉’, ‘레드스타’, ‘설향’ 내년부터 농가 보급
  • 김상일
  • 승인 2024.03.2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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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육성 3 품종, 89㏊ 식재 가능한 15만 300주 통상실시 계약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맛나봉)/사진제공=제주도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맛나봉)/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직무발명품종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의 도내 신속한 보급을 위해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 통상실시: 서로 다른 업체(사람)에게 중복 계약이 가능함. 실시권리를 독점으로 사용하는 전용실시의 상대적 개념

이번 계약을 통해 도내에 사업장을 둔 종자업체를 대상으로 5년간의 통상실시권을 이전*해 ‘맛나봉’ 5만 6,500주, ‘레드스타’ 5만 4,500주, ‘설향’ 3만 9,300주 등 총 89㏊에 식재 가능한 15만 300주가 도내 한정* 보급될 예정이다.

* 통상실시권 이전: ‘맛나봉’ 20개 업체, ‘레드스타’ 19개 업체, ‘설향’ 17개 업체

* 도외 유출 엄격 금지. DNA분석을 통해 품종 판별 가능

- 올해 종자업체에서 묘목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1년생 묘목이 농가에 보급된다.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레드스타)/사진제공=제주도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레드스타)/사진제공=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통상실시를 통해 신품종 감귤의 신속한 농가 보급과 상품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의 점유율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3개 품종은 지난 2011년 황금향(모본)과 레드향(부본)을 교배해 육성했다.

- 12월 중순에 수확하는 ‘맛나봉’은 당도 13.6Bx, 산함량 1.06%, 과중 237g으로 노지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

* 노지재배 성적: 당도 13.7Bx, 산함량 1.19%, 과중은 183g, 종자 일부 발생

- ‘레드스타’도 12월 중순 수확하는 품종이며 당도 12.0Bx, 산함량 1.00%, 과중 217g으로 오렌지 색을 띤 빨간색의 매끈한 과피가 특징이다.

- ‘설향’은 당도 15.1Bx, 산함량 0.90%, 과중 212g으로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다른 품종과 달리 수확기가 1월이다.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설향)/사진제공=제주도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감귤 (설향)/사진제공=제주도

이세영 농업연구사는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되는 ‘가을향’, ‘우리향’, ‘달코미’에 이어 내년부터는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의 보급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 감귤산업에서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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