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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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4.02.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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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138)

-라마나마(Ramanama)는 피안으로 건너가기 위한 배
-코란(Koran)과 라마나마
-가장 훌륭한 사람이 행하는 것을 세상도 따른다
-쉬리 크리슈나(Shri Krishna)와 온 세계, 그리고 삼계
-바가바드기타와 성경, 쉬리 크리슈나와 예수

라마나마(Ramanama)는 우리에게 피안으로 건너가기 위한 배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것을 달콤한 향기에 감싸서 적절한 장소에 두어야 한다. 나는 코란(Koran) 사본을 한 권 받은 적이 있다. 하지 하비브(Haji Habib)는 나에게 코란은 다른 곳이 아닌 자기가 있는 곳에서만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다른 책들 위에 놓아야 하며 제대로 손을 씻은 다음에야 그것을 만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소중한 것을 향기 속에 감싼다. 신은 코란을 가장 거룩한 곳에 두되 그 마음은 거룩하지 않은 곳에 두는 사람을 분명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라마나마(Ramanama)에 넓은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끄는 모든 것에서 최상의 혜택을 뽑아내야만 한다.

 

     가장 훌륭한 사람이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들도 행한다.

      그가 보이는 모범을 세상은 따라간다. (제3장 21절)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어린 사람들이 어른들의 나쁜 본보기를 따른다면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어른들이라는 것을.

   

 

     오 파르타여, 내가 삼계에서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내게 없는 얻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없다.

     하지만 나는 계속 활동하고 있다. (제3장 22절)

 

누구를 위하여 요리해야 할까? 이미 배가 부른 사람을 위하여? 그렇지 않으면 단식하고 있는 사람을 위하여? 물론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해야 한다. 쉬리 크리슈나에게 온 세계는 손님이다. 그는 그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을 사랑한다. (그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온 세계는 그의 창조물이니까!)

쉬리 크리슈나는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푸루쇼탐(Purushottam)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모든 일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주가 멸망할 것이라고.

 

<해설>

라마나마<Ramanama: 라마신(神)을 반복하면서 암송하는 것>를 코란(Koran)에 빗대면서 말하고 있는 부분이 유머러스하다.

박지명의 <스리마드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삼계(三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의 트리슈 로케슈(Trishu Lokesh)란 삼계이다. 이것은 베다의 가야트리 만트라에 나오는 부(Bhu), 브바흐(Bvah), 스바하(Svaha)이며 다른 말로 말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상계(地上界, Earth world)와 영혼의 세계인 유계(幽界, Astral world)와 가장 높은 영적인 세계인 상념계(想念界, Ideal world)이다.’

푸루쇼탐(Purushottam)은 인간 중 최고의 인간을 뜻한다. 그리스도교의 예수와 같다. 바가바드기타는 신약 성경에, 쉬리 크리슈나(Shri Krishna)는 예수에 비견되곤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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