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자연은 신이 만든 아름다움이고 예술은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이다. 예술 중 음악은 소리의 아름다움이고 공예는 나무, 흙, 유리, 금속, 섬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흙이 빚은 아름다움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심헌 갤러리(관장 허민자)가 그곳이다. 2024년 2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허민자 도예전-따뜻한 불빛으로 전하는 위로’가 열리고 있다.
2024년 심헌갤러리 첫 전시로 심헌 허민자 작가의 도등전을 갖는다. 도자기의 구멍을 통해 비쳐지는 빛은 그 뚫린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환된다. 1980년대에는 나무, 바다, 구름문, 떡살문 등 자연의 모습이나 전통문양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도록 도등작업을 해왔었고, 현무암 작업을 하던 90년대 이후에는 현무암의 기공을 통해 불빛이 새어나오도록 하였다.
도등작업을 할 때 도자를 통해 나오는 불빛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많은 구멍들을 뚫었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불을 켤 때 벅찬 기쁨을 선사하곤 하였다. 도자를 통해 나오는 따듯한 불빛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많은 위로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심헌 허민자 (許 敏子, Huh Minja)
196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졸업
1993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졸업 (요업디자인 전공)
1978~2009 제주대학교 교수
현)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명예교수
20회 도예개인전 (제주, 서울, 일본, 미국)
1987~2015 한국공예가전(서울, 한국포장디자인센터, 시립미술관)
1989, 91, 93 서울현대도예비엔날레(서울,시립미술관)
1989~2020 한국 현대도예가회전(서울, 부산, 광주, 중국, 미얀마)
1990~2023 제주미술제
1992 한독 도예교류전(독일,뮌헨)
1994 한국현대도예30년전 (과천,현대미술관)
1996~2023 제주산업디자인 협회전(제주,일본)
1999~2015 제주옹기문화연구회전
2000 서울대학교와 새천년(서울, 시립미술관)
2014~2023 제주가톨릭 미술가회전
2017 전통과 변화 (영국, 벨기에, 네델란드,독일, 한국)
2022 제주작가마씀 (제주, 도립미술관)
연락처
심헌갤러리 : 064) 702-2651, 제주시 아란14길3번지
허민자 : H.P. 010-3690-2651
E.mail. minhuh3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