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숙 /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섬ㆍ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은 지리적 취약성과 의료자원의 불균형으로 의료이용 접근성이 저하되어 이를 보완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게 되었고 시범적으로 시작한 사업이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이다.
정기적 의료서비스나 건강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병ㆍ의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서귀포 관내 섬 가파, 마라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일 수밖에 없다.
이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는 대상자가 가파 또는 마라보건진료소를 방문하여 보건진료소장(의료인)과 안덕보건지소 의사간 정보통신 기술(화상장비)을 활용한 원격협진으로 진료를 받고 약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받는 의료서비스를 2019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왔다.
원격협진사업은 지역보건의료기관 중심으로 의사와 의료인(보건진료소장)간의 협진을 통해서 고령층에 맞는 진료지원, 증상관리, 복약지도, 가정방문 서비스 등의 원격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50개소이며 참여기관수는 526개소로서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만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격협진건수는 321건으로, 올해는 신규환자를 늘리기 위하여 분기별로 도서지역으로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하여 더 많은 의료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원격협진사업을 통해 환자 편의 및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층이 병원 진료를 위해 뭍으로 나가는 등의 이동진료에 소요되는 사회ㆍ경제적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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