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방심하지 말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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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방심하지 말고 주의!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4.0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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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열 /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식품위생팀장
오정열 팀장
오정열 팀장

겨울철에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때로는 집단으로 발생하여 종종 우리를 애먹이기도 한다. 겨울철 반갑지 않은 손님 노로바이러스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잠정)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45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02건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장관계 바이러스로 영하 20도에서도 생존 가능하다고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식품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채소류와 지하수 순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지하수)을 섭취하였거나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간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며, 감염력이 강해 10~100개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으로는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또한, 샐러드류나 어패류 등 날로 먹는 식단은 피하고 가열 조리한 식단으로 구성, 가열 조리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칼·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고 조리기구는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가구·용기와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작업도구, 문고리,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 등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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