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로(古馬路)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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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로(古馬路)의 유래
  • 임상배 기자
  • 승인 2023.10.1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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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는 백성드로보터 징벌한 말을 사육했던 곳을 의미함 -

고마로(古馬路)는 조선시대 고수목마(古數牧馬)로 알려진 고마장(古馬場)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고마장(古馬場)은 제주시 사라봉 동남방 별도천 서편에 있는 속칭 ‘김안뜨르’ 평지에서 가령동산 윗지경까지 길게 펼쳐진 곳으로 비옥한 경작지와 수풀이 울창했던 곶자왈 지역이었다.

조선초기 정종때 거로에 살았던 김복수(金福壽)는 ‘김안뜨르’에 1천여 정보의 목마장을 만들었으며 선조때에는 국마장으로 인정받았다.

수백마리의 말떼가 방목되어 있는 정경이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영주십경 고수목마로 칭송되었고 이곳이 고마장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이 일대가 감귤 재배지로 조성되었으며 1980년대에는 제주시 일도지구 신시가지 조성으로 삼가와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었다.

지금의 고마로라는 지명은 이때부터 시용되었다.

또한 현재 고마로 중심부의 솔동산 소공원(수협사거리)의 팔각정에는 고마청(古馬亭) 이라는 현액이 걸려 있어 고마장의 옛 정취가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매년 제주시에서는 고마로 馬 문화 축제가 고마로와 삼성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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