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평화공원 -
동백은 추운 겨울에 피는 꽃입니다.

오죽하면 꽃 이름에 겨울 동(冬)자가 들어 있겠습니까?
특히 강렬한 붉은 꽃잎은 추운 겨울, 만물이 잠들어도 저 홀로 깨어 꿋꿋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려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한겨울 하얀 눈밭에 만개한 상태에서 어느 날 툭! 퉁꽃으로 지는 꽃이기도 합니다.
이런 동백이 4⸱3의 상징 꽃으로 이미지를 얻기 시작한 것은 강요배 화백의 4⸱3연작 시리즈인 “동백꽃지다_제주민중항쟁”의 표지화 및 작품으로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작품은 전면에 동백이 퉁꽃으로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인데, 작품의 좌측 상단부 원경에 하얀 눈밭에서 토벌대들이 몰려있고 한 사내가 나대를 들고 내리치는 모습과 하얀 눈밭에 흘린 붉은 피가 보입니다.
작가는 동백을 당시에 희생당한 제주도민으로 파악했던 것입니다.
그후 동백은 4⸱3 상징 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처 제주4⸱3평화재단 한눈으로 보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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