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안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육아노트에서 큼지막하게 다가온 글귀 하나, “고개를 내밀고 귀 기울이며 활짝 웃는 엄마가 되자.”
첫 아이 출산 후 과연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마음을 졸이던 때, 닥치는 대로 읽었던 한 육아서적에서 발견한 “고개를 내밀고 귀 기울이며, 활짝 웃는 엄마”라는 글귀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내내 초보엄마인 나의 소중한 육아 지침이 되어 주었다.
언제 어디서든 아이가 부르면 고개를 내밀어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활짝 웃어주는 엄마가 되려고 온통 아이에게 집중했던 그 시간들이 새삼 떠오르면서, 요즘의 내 모습은 어떠한지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 고개를 내밀고 귀기울이며 활짝 웃는 내가 되어 보는 어떨까 싶다. 아이의 부름에 집중하기 위해 고개를 내밀고 귀 기울였던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민원 응대에 집중하여 내부 직원과 외부 민원인들을 대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부드러운 공직사회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로, 민원 통화 중이라는 이유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컴퓨터 화면만을 보면서 직원과 민원인을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나를 되돌아볼 때이다.
사실 시도 때도 없이 다가오는 민원들에 늘 너그러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민원인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눈을 맞추며, 귀 기울이는 자세로 민원처리를 하다보면 어제보다는 한결 친절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민원인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덤까지 따라와 준다면 금상첨화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