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고등학교, 제주어 교육 주간 실시
상태바
세화고등학교, 제주어 교육 주간 실시
  • 김동필
  • 승인 2022.07.12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꺼지곡 재미지게 -

세화고등학교(교장 오정보)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제주어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제주어를 지키기 위해 제주어 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세화고등학교는 제주어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생활과 교육과정 속에 사용되고 자리잡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모든 학생과 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어 교육 주간을 계획하였다. 제주어 교육 주간에는 수업, 공문, 인사 및 조·종례가 제주어로 이루어지며, 학교에 숨겨진 제주어 찾기, 제주어 골든벨, 제주어 부채 만들기 등의 제주어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수업은 일부 외국어 교과를 제외하고 모두 제주어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력이 많은 교사들은 제주어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제주도에서 생활한 지 5년 미만인 타시도 출신 교사들은 완벽한 제주어 구사는 어렵지만 공부하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문도 제주어로 작성한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춘수 선생님은 “공적 문서를 제주어로 작성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급 기관이나 타 기관으로 발송되는 공문은 기관 사이 소통의 장애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제주어와 함께 표준어도 명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로는 <학교에 숨겨진 제주어를 찾아라!!>, <제주어 골든벨>, <제주어로 부채 꾸미기>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에 숨어 있는 제주어를 찾아라!!>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학교 곳곳에 숨어 있는 제주어를 찾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어로 부채 꾸미기>와 <학교에 숨겨진 제주어를 찾아라!!>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이루어지고, <제주어 골든벨>은 수업 시간에 이루어진다.

세화고등학교는 "이번 제주어 교육 주간을 통해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주어를 습득, 사용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체성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2학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