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들판의 벌초행렬
상태바
제주도 들판의 벌초행렬
  • 임상배 기자
  • 승인 2020.09.14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벌초를 ‘소분掃墳’이라고 하며,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내고 묘를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매년 음력 8월 1일은 묘제나 시제를 하는 윗대 조상의 묘소에 친척들이 모여 공동으로 벌초하는데, 이를 ‘모듬벌초’라 한다.

모듬벌초로 윗대 조상의 묘역을 벌초한 이후에 추석 전날까지 벌초를 모두 끝내는 것이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듬벌초 때는 한 집에 한 명씩 참여하는데, 남자가 없는 집에서는 여자가 대신 나오기도 하여 문중 및 가족구성원들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도 모듬벌초에 참여하도록 학교에서는 정기적인 방학으로 음력8월 1일은 ‘벌초방학’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벌초방학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기에, 지난 추억이 눈에 아론 거려 휴대폰 카메라로 벌초현장을 잡아보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