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코로나19 국가인권위 긴급구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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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코로나19 국가인권위 긴급구제 기자회견
  • 김은진
  • 승인 2020.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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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26일 현재 코로나 19 사망자는 11명이다. 11명의 사망자 중 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이다. 청도 대남병원의 폐쇄병동 입원자 102명 중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쇄병동의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고 20년 넘게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였다. 사망 당시 그의 몸무게는 고작 42Kg에 불과했다. 첫 사망자 이후 추가 5인의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코호트 격리 관련 기자회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1개 장애인단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구제 진정서를 제출했다. 피진정인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승율 청도군수, 오한영 청도대남병원장, 밀알 사랑의집 등 총 여섯곳 이다.

 

공인인권법재단 염형국 변호사 발언 모습

공인인권법재단 염형국 변호사는 "정신병원 폐쇄병동 6인 1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같은 질환자를 통째로 봉쇄하난 코호트격리는 경증을 중증으로 만드는 인큐베이터 방치이며 더 이상 피할 곳도 없는 폐쇄된 시설 안에서 억울하게 사망하는 장애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와 지자체 관련 기관들이 모두 긴급히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권위가 긴급한 시정 권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조순득 회장은 폐쇄병동 정신질환자들은 감염병 고위험군인데다  한 병실에 다수가 생활하게 됨으로써 바이러스가 더욱 심하게 종식되 추가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는 신속한 대응을 강력히 호소하였다. 

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감염 희생자 추모 모습

한국정신장애인협회 이항규 이사는 대남병원의 정신장애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코로나 환자로만 치부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정신장애(질환)인들이 폐쇄병동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것을 촉구했다.

 

한시라도 빨리 대남병원 정신장애(질환)인들에 대한 1인 격리 치료와 비장애인과 차별 없은 치료 대책이 시행되고 긴급구제가 실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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