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빛 사유, 존재의 바람’개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공립 기당미술관은 오는 6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변시지(1926-2013)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황토빛 사유, 존재의 바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변시지의 예술세계와 철학을 조망하는 회고전이다.
미공개 작품 23점과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되었던 작품 2점을 포함해 회화 60점, 아카이브 자료 20여 점 등 총 80여 점을 선보인다.
변시지는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화 기법을 익혔으나, 귀국 후 제주 자연과 동양적 사유를 결합해 독창적인 ‘제주화’ 화풍을 완성했다.
황토빛 화면과 힘 있는 검은 선으로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전시는 평생 천착했던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철학적 질문과 내면의 독백을 따라가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부 「내 그림에는 나만 없었다」는 일본 유학기와 서울 시절 작품을 통해 정체성을 모색하던 작가의 내면과 예술적 성장 과정을 조명한다.
제2부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는 제주 정착 이후 탄생한 대표작들을 통해 변시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제주화’ 화풍의 완성 과정을 보여준다.
제3부 「나는 바람으로 남을 것이다」는 작가의 철학과 예술세계를 집약한 공간이다.
유품인 ‘세 발 의자’와 독백 영상을 활용한 ‘사유의 방’, 스미소니언박물관 출품작 〈난무〉와 〈이대로 가는 길〉 등을 통해 관람객이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마주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케치, 자필 원고, 신문 기사 등을 모은 아카이브 공간을 마련해 예술가이자 인간 변시지의 치열한 삶과 사유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순회전시 지원사업」에 응모미술관 중 공립미술관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되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 전시 종료 후 성북구립미술관과 협력하여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서울 순회전(10월 13일~11월 28일)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 전시에서는 비원파 활동 시기와 서울시절 작품이 추가로 소개되어 변시지 예술세계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가 변시지의 작품 세계를 전국 관람객에게 알리고, 탄생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변종필 서귀포공립미술관 관장은 “변시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평생 품었던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마주해 보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황토빛 화면이 전하는 깊은 울림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 진행 예정인 연계 프로그램의 세부일정은 기당미술관 공식 홈페이지(culture.seogwipo.go.kr/gida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정보]
❍ 전시명 : 기당미술관 변시지 탄생 100주년 특별기념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황토빛 사유, 존재의 바람》
❍ 기간 : 2026. 6. 23. (화) ~ 2026. 9. 27.(일)
❍ 장소 : 기당미술관 전시실
❍ 전시내용 : 작가의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황토빛 조형 언어가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깊이 있게 되짚어보는 전시(회화60점 및 자료20점 총80여 점 공개)
❍ 관람정보 : 매주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00분 ~ 오후 6시 00분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입장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500원, 어린이 300원
(제주도민은 5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