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손길로 지키는 등굣길…서귀포중, ‘서중 마중지기’ 힘찬 출발
상태바
학부모 손길로 지키는 등굣길…서귀포중, ‘서중 마중지기’ 힘찬 출발
  • 부미영
  • 승인 2026.04.16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중학교(교장 한상희)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학부모와 손을 맞잡았다.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안전 울타리’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서귀포중학교는 15일 오전 10시 교내 도서관에서 학부모 교통 봉사 동아리 ‘서중 마중지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학교 정문과 통학로에서의 교통안전 지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학부모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과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회 소속 동아리 신청자들이 참석해,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고요철 경위로부터 등굣길 보행 지도 방법, 도로 교통 법규, 현장 위험 요소 점검 등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았다. 특히 단순한 봉사 참여를 넘어 ‘전문성을 갖춘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실제 통학로를 함께 둘러보는 답사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김노을 학부모회장은 “바쁜 아침 시간이지만, 부모가 서 있는 자리가 아이들에게는 가장 든든한 안전띠가 되기를 바란다”며 “일회성이 아닌 연중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안전한 등굣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는 자녀뿐 아니라 모든 학생을 향한 공동체적 책임 의식이 담겨 있었다.

한상희 교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 주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등굣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는 학생 생활지도와 인성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교육의 질은 한층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중 마중지기’ 출범은 단순한 교통 지도를 넘어 학부모의 교육 참여가 지닌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다. 학부모는 더 이상 학교 밖의 조력자가 아니라, 교육 공동체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학생들의 성장과 안전을 함께 책임지는 주체다. 이러한 참여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 의식을 확산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

등굣길에 선 학부모들의 따뜻한 시선과 손길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육이다. 서귀포중학교의 이번 시도가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와 교육 참여의 새로운 모범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