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권역 분리로 상급병원 유치 청신호
제주도가 중증·응급·희귀질환 환자가 전문 치료를 받기 위해서 육지 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1차(의원·보건소), 2차(병원·종합병원) 의료체계 강화와 상급종합병원(3차) 지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주를 기존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제주에서도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권역에 묶여 대형 병원들과 경쟁해야 했던 탓에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경증은 동네의원(1차), 중증은 종합병원(2차), 고난도 질환은 상급병원(3차)이 분담하는 이상적인 의료전달체계가 제주 내에서 완성된다.
제주도가 목표로 삼아 온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의 기틀이 마련되는 셈이다.
상급병원 지정 외에도 1,2차 의료 혁신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1차 의료 강화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도입하여 동네의원 중심의 밀착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협력의원 운영을 확대하여 도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2차 의료 역시 도내 6개 종합병원을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하여 중증 질환 진료를 전담하게 했다.
특히 제주대학교병원의 당일항암센터와 제주한라병원의 세브란스 공동진료센터를 개소해 진료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오영훈 지사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기틀이 마련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주 안에서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