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 개발 공정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정부가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 체계를 전면 재편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월 27일 오후 2시, 판교 LH기업성장센터 내 게임인재원 제1캠퍼스에서 제6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 배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게임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3개 학과에서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59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전체 졸업생의 약 32%에 해당하는 19명은 졸업 전 이미 넥슨, 넷마블 네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 취업을 확정 지었다. 이는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교육이 업계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9년 개원한 게임인재원은 현재까지 총 322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인적 토대를 강화해 왔다. 콘진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기까지의 누적 취·창업률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문체부는 성적 우수자에게 장관상을 수여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주요 게임사들은 특별상을 통해 졸업생들의 업계 진출을 격려했다.
게임인재원은 AI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한다. 올해 입학하는 제8기 신입생부터는 기존 2년 과정을 9개월 집중 교육 체제로 전환하며, 전체 교육과목의 20% 이상을 AI 활용 교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는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학과별 개편안을 살펴보면, 기획학과는 AI 기술을 능동적으로 다루기 위한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아트학과는 AI 기반 환경 제작 기술을 통합적으로 다루며 기획부터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래밍학과는 C/C++ 등 전통적 언어와 함께 AI 도구 활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오는 3월 10일 낮 12시까지 제8기 신입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2008년 3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게임 제작에 대한 열정과 기초 지식을 보유한 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우수생 대상 해외 게임쇼 참관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게임산업은 기술 혁신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분야인 만큼,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인재원이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입생 선발은 서류 평가와 대면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청 접수는 콘진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산업 현장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인재 공급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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