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14 영화촬영 Day-15
영화 촬영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전 촬영분을 진행 했었던 선이네 식당측의 사정으로 장소를 옮겨 창꼬치구이 식당으로 향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모여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중에도 여러 얘기가 오간다.
테이블은 어떻게 세팅 할지, 카메라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조명은 어느곳에 배치해야 하는지 등등
식사 후, 촬영 준비 전 막간.
영화제작 현장은 법이 정한 업정한 노동시간 준수와 제작진 및 배우들의 휴식권도 확실하게 보장 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점심식사 이후 각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힘이 들수밖에 없는 빠듯한 촬영 일정에 지친 몸을 충전하는 시간.
식사와 휴식이 끝난 이후.
배우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제작진들은 분주히 촬영을 준비한다.
방금 먹었던 음식이 담긴 그릇들과 가게안의 빈 병들을 이용하여 촬영에 쓰일 소품들을 준비한다. 소주병엔 물을, 막걸리병엔 쌀로 만든 햇살음료를 채워 넣는다.
이제 배우들이 현장속에 배치된다. 다만, 오늘 촬영에 필요한 몇몇 출연자들의 출연이 급하게 불발되었다.
역시 주변환경을 잘 활용하는 제작진들 답게 즉석 캐스팅을 진행하였다. 기자 본인도 급작스럽게 엑스트라로 촬영에 투입이 되었다.
촬영 진행전, 임호준(고병호 역) 배우는 일찍이 식당에 들어와 동선을 파악한다.
좁은 식당에서 휠체어를 통해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 만큼 많은 디테일을 신경쓴다. 술자리를 마친 후 식당 밖으로, 카메라 밖으로 퇴장하는 장면을 위해서다.
리허설 부터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몰입감을 만들기 위해 주변 배우들과 실제로 술자리를 갖는듯 대화를 나눈다.
"아... 잘먹었죠 다들?" 덕분에 한결 부드럽게 촬영이 진행되었다.
본인의 촬영분이 끝난 한태경(강은주 역) 배우는 저번부터 메이킹 필름을 제작하고 있다. 본인이 할 일이 없어서 놀고 있는걸로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상 카메라에 담기던 배우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약간 어색하기도 하다.
본 기사는 박건, 박현 공동 취재 기사입니다.